데니쉬 모던을 이끈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이자 건축가이며 기능주의를 추구하면서도 따뜻함을 잃지 않았던 보르게 모겐센. 그의 집은 어떤 모습을 가지고 있을까요? 1958년에 지어진 모겐센 하우스는 덴마크 코펜하겐 북부에 위치한 겐토프테에 지어져 1972년 그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아내 앨리스, 두 아들 피터, 토마스와 함께 지낸 집입니다.
사진에서도 공간의 따스함이 느껴지시나요? 60여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지금도 누군가 살고 있는 것처럼 생기가 느껴지는 다정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집의 중심을 지키고 있는 다이닝 겸 데스크 공간은 데니쉬 모던의 정수를 보여주듯 깔끔하면서도 소박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메인 공간과 연결되어 있는 부엌을 한 번 살펴 볼까요? 왼쪽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나무 벽으로 구분된 부엌은 밝은 터키석 색상의 벽과 나무색의 조화가 경쾌하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모겐센이 추구한 기능주의를 완벽하게 구현한 부엌은 직각으로 긴 공간이 모던함을 더해주고 있으며 수납공간을 충분히 두어 사용성을 높였습니다. 창문 너머로 들어오는 빛이 공간을 비추는 따뜻함도 더해지네요.
모겐센 하우스에는 두 개의 다이닝 공간이 있습니다. 첫 번째 다이닝은 부엌과 가까이에 위치해 테라스가 한 눈에 바라보이는 곳입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J39 체어와 폴 헤닝센의 콘트라스트 램프가 보이네요. 테이블 너머로 보이는 메인공간의 벽면은 보르게 모겐센이 직접 만든 액자와 덴마크 화가 Palle Nielsen의 작품들이 담겨 있습니다. 또 하나의 아이콘 쉘체어도 다정한 모습으로 나란히 놓인 모습이 귀엽게 느껴지네요.
또 다른 다이닝 공간은 테라스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도 역시 J39체어와 PH 펜던트로 장식되어 있네요. PH 5 의 블루 컬러 포인트는 공간에 생기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뒷 쪽 벽면도 역시 다양한 회화 작품으로 장식되어 있고 모서리에는 일본 접이식 우산도 장식품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정원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이 눈부신 공간을 연출하고 있는데요. 이 곳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냈을 보르게 모겐센 가족의 행복한 모습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보르게 모겐센이 아들 피터 모겐센과 함께 만든 정원 테라스입니다. 전면창은 정원을 시원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오픈 공간으로 구성되었고요. 다이닝과 휴식공간으로 이루어진 테라스 한 쪽에 놓인 스포크백 소파와 헌팅체어를 발견하셨나요? 우리 눈에 익숙하고 친숙한 아이템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의 집은 이렇게 그가 직접 만든 가구들로 공간을 구성하게 되는데요. 집에 놓인 가구들은 대부분 프로토타입(디자인 완성 직전 시제품)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사실이 놀랍기만 합니다.
테라스에서는 1950년대 처음 만들어진 헌팅체어를 볼 수 있습니다. 중간에 보이는 조각품은 보르게 모겐센의 절친 Svend Wiig Hansen의 작품으로 집을 지을 당시에 조각품을 선물했다고 하네요. 밖으로 바로 이어지는 정원은 문을 열면 집과 하나가 되어 자연의 풍경과 빛을 집 안으로 연결해주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정원은 덴마크의 조경 건축가인 몰튼 클린트가 완성했습니다. 보르게 모겐센의 스승이자 위대한 덴마크의 건축가인 카레 클린트의 아들인 몰튼 클린트. 그의 도움으로 수려한 모습의 사과 나무를 중심으로 하여 집과 자연의 색이 더욱 잘 어우러지게 됩니다. 오른 쪽에는 빛을 받아 더욱 여유로워 보이는 헌팅 체어가 매력적으로 다가오네요.
이번에는 하우스의 가장 안쪽 부분으로 들어가 볼까요? 왼쪽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공간을 구분짓는 벽난로를 중심으로 작은 서재와 거실로 구성되었습니다. 서재는 길게 이어진 책장과 작은 책상, 그리고 스페니쉬 체어가 놓여져 있고요. 거실도 역시 스페니쉬 체어가 놓여져 있고 또 하나의 아이콘 2213 소파로 공간을 아늑히 감싸고 있습니다.
수 많은 아이코닉 체어들은 이곳에서 드로잉 하나로 탄생되었습니다. 그의 집은 앞서 말했듯이 소파와 라운지 체어를 비롯한 대부분의 작품들이 모두 프로토타입 모델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오랜 시간에 낡아졌지만 모겐센이 살아 있던 때 그대로 아내 앨리스가 잘 보존해 왔습니다. 그의 집에서부터 시작된 아이코닉한 체어들의 첫 번째 제작품들이 있는 공간이라니. 보르게 모겐센의 집은 사진만으로도 설레게 만드는 공간인 것 같습니다.
[디자이너와 공간이야기] 보르게모겐센 하우스
데니쉬 모던을 이끈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이자 건축가이며 기능주의를 추구하면서도 따뜻함을 잃지 않았던 보르게 모겐센. 그의 집은 어떤 모습을 가지고 있을까요? 1958년에 지어진 모겐센 하우스는 덴마크 코펜하겐 북부에 위치한 겐토프테에 지어져 1972년 그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아내 앨리스, 두 아들 피터, 토마스와 함께 지낸 집입니다.
사진에서도 공간의 따스함이 느껴지시나요? 60여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지금도 누군가 살고 있는 것처럼 생기가 느껴지는 다정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집의 중심을 지키고 있는 다이닝 겸 데스크 공간은 데니쉬 모던의 정수를 보여주듯 깔끔하면서도 소박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메인 공간과 연결되어 있는 부엌을 한 번 살펴 볼까요? 왼쪽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나무 벽으로 구분된 부엌은 밝은 터키석 색상의 벽과 나무색의 조화가 경쾌하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모겐센이 추구한 기능주의를 완벽하게 구현한 부엌은 직각으로 긴 공간이 모던함을 더해주고 있으며 수납공간을 충분히 두어 사용성을 높였습니다. 창문 너머로 들어오는 빛이 공간을 비추는 따뜻함도 더해지네요.
모겐센 하우스에는 두 개의 다이닝 공간이 있습니다. 첫 번째 다이닝은 부엌과 가까이에 위치해 테라스가 한 눈에 바라보이는 곳입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J39 체어와 폴 헤닝센의 콘트라스트 램프가 보이네요. 테이블 너머로 보이는 메인공간의 벽면은 보르게 모겐센이 직접 만든 액자와 덴마크 화가 Palle Nielsen의 작품들이 담겨 있습니다. 또 하나의 아이콘 쉘체어도 다정한 모습으로 나란히 놓인 모습이 귀엽게 느껴지네요.
또 다른 다이닝 공간은 테라스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도 역시 J39체어와 PH 펜던트로 장식되어 있네요. PH 5 의 블루 컬러 포인트는 공간에 생기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뒷 쪽 벽면도 역시 다양한 회화 작품으로 장식되어 있고 모서리에는 일본 접이식 우산도 장식품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정원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이 눈부신 공간을 연출하고 있는데요. 이 곳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냈을 보르게 모겐센 가족의 행복한 모습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보르게 모겐센이 아들 피터 모겐센과 함께 만든 정원 테라스입니다. 전면창은 정원을 시원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오픈 공간으로 구성되었고요. 다이닝과 휴식공간으로 이루어진 테라스 한 쪽에 놓인 스포크백 소파와 헌팅체어를 발견하셨나요? 우리 눈에 익숙하고 친숙한 아이템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의 집은 이렇게 그가 직접 만든 가구들로 공간을 구성하게 되는데요. 집에 놓인 가구들은 대부분 프로토타입(디자인 완성 직전 시제품)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사실이 놀랍기만 합니다.
테라스에서는 1950년대 처음 만들어진 헌팅체어를 볼 수 있습니다. 중간에 보이는 조각품은 보르게 모겐센의 절친 Svend Wiig Hansen의 작품으로 집을 지을 당시에 조각품을 선물했다고 하네요. 밖으로 바로 이어지는 정원은 문을 열면 집과 하나가 되어 자연의 풍경과 빛을 집 안으로 연결해주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정원은 덴마크의 조경 건축가인 몰튼 클린트가 완성했습니다. 보르게 모겐센의 스승이자 위대한 덴마크의 건축가인 카레 클린트의 아들인 몰튼 클린트. 그의 도움으로 수려한 모습의 사과 나무를 중심으로 하여 집과 자연의 색이 더욱 잘 어우러지게 됩니다. 오른 쪽에는 빛을 받아 더욱 여유로워 보이는 헌팅 체어가 매력적으로 다가오네요.
이번에는 하우스의 가장 안쪽 부분으로 들어가 볼까요? 왼쪽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공간을 구분짓는 벽난로를 중심으로 작은 서재와 거실로 구성되었습니다. 서재는 길게 이어진 책장과 작은 책상, 그리고 스페니쉬 체어가 놓여져 있고요. 거실도 역시 스페니쉬 체어가 놓여져 있고 또 하나의 아이콘 2213 소파로 공간을 아늑히 감싸고 있습니다.
수 많은 아이코닉 체어들은 이곳에서 드로잉 하나로 탄생되었습니다. 그의 집은 앞서 말했듯이 소파와 라운지 체어를 비롯한 대부분의 작품들이 모두 프로토타입 모델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오랜 시간에 낡아졌지만 모겐센이 살아 있던 때 그대로 아내 앨리스가 잘 보존해 왔습니다. 그의 집에서부터 시작된 아이코닉한 체어들의 첫 번째 제작품들이 있는 공간이라니. 보르게 모겐센의 집은 사진만으로도 설레게 만드는 공간인 것 같습니다.